김퇴사
스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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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쉬룸하우스는 펜션이었다. 이름 그대로 버섯 모양의 집이 듬성듬성 놓여 있었다. 여름에는 주변에 계곡이 있어서, 겨울에는 눈이 많아서, 봄과 가을에는 그냥 날이 좋아서 제법 사람이 많이 찾아 먹고 사는 것에 큰 무리가 없었다. 아니, 가끔은 머쉬룸하우스가 정말로 펜션인지 의문이었다. 봄과 가을에는 숙박보다 주변 산행을 하고 내려와 당일 투숙하거나 대실로 쉬었다 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펜션인지 모텔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다. 그래도 되도록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