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 외 5명
블랙로즈
4.1(108)
1. 조인트 <개새끼들> 대대로 이어 온 지체 높은 교육자 집안의 며느리로서의 단아하고 금욕적인 모습은 어디로 간 듯 흰 뺨에 색욕의 불기가 번졌다. 등 뒤로 널따란 남자의 상체가 겹쳐졌다. 아연은 알았다. 그가 누군지. 남편은 오늘 오전 제네바 경제학 포럼 참석을 위해 출국했으니 이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스윽. 살짝 벌어진 허벅지 사이, 통통하게 살집이 오른 음부로 손가락이 파고들었다. 젊은 나이, 전도유망한 국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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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희지
도서출판 윤송
3.4(9)
“오랜만이야. 하재경.” “……연준혁?” 오피스텔의 벽에 비스듬히 기대선 남자는 분명 연준혁이었다. 5년 전, 재경과 사고와 같은 밤을 보낸 뒤에, 일언반구도 없이 사라져버린 그 연준혁. “뭐…… 뭔데, 너? 이 시간에 왜 네가 여기 있어? 아니, 것보다, 그동안 어디에 있었던 건데?” “궁금한 게 많네요?” 재경을 바라보는 준혁의 등은 여전히 벽에 닿아 있었다. 준혁의 고개가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네가 그렇게 만들었잖아. 갑자기 말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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