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 속아 피폐물에 발을 담갔다. 딱 봐도 피폐해 보여서 일찌감치 하차하려고 했는데 조금만 참으면 재미있다는 코멘트와 서평에 속아 계속 보던 소설이 허무맹랑한 엔딩으로 끝나기에 그래. 내가 욕 좀 했다. 그런다고 소설 속으로 들어오나? 처음에는 그냥 꿈인 줄만 알았다. 그 꿈에 내 최애인 남주인공이 나와서 정말 행복한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안 깨? 결국, 사실을 직시한 나는 내가 책에 빙의한 것을 깨닫고 여주인공을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