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원하는 게 뭐지?” “너.” “제정신인가?” “아니. 난 널 원해, 애런 글렌드릭.” “…….” “왜, 놀랐어?” “지금, 약혼자를 빼앗은 여자의 남편을 빼앗겠다는 거냐?” “정확하네!” 내 약혼남을 빼앗았으면 나도 빼앗아주겠어. 예비 신랑의 외도를 눈앞에서 목격한 스칼렛. 그녀는 바람녀의 남편 애런에게 당당하게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노라랑 이혼하려고 했잖아? 어차피 이혼할거면 다음 결혼은 나랑 해.” “결혼이 장난도 아니….”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