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영
크레센도
총 2권완결
2.7(3)
“버림받은 건 난데 왜 네가 버려진 것처럼 굴어, 제이야.” 우리 아이는 잘 있지? 낮게 깔린 목소리가 위협적으로 스몄다. 긴장한 등엔 단단한 팔이 족쇄처럼 감겼다. 5억을 대가로 사주받은 사기 결혼과 죄책감에 도망치듯 선택한 이혼. 2년이 지난 지금도 차진묵은 피해자, 신제이는 가해자일 뿐이었다. 선망했던 대학 선배, 비참했던 짝사랑 따위가 아니라. 그래,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널 내 곁에 둔 건 나야. 착각할 걸 착각해야지.” “그럼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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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조은세상
4.2(109)
# 강한성 대한민국 재벌 1순위, 더본그룹 후계자. 끔찍한 기억을 안고 매일 진정제와 안정제에 의지해 살아가던 그가 자신과 너무도 똑같은 여자를 만났다. 자신의 눈 속에 들어있는 두려움이, 자신의 등과 허리에 새겨진 상처가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똑같은 여자. 이 여자를 지옥에서 끌어올리며 자신도 지옥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자가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되면 자신도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려면 가져야지. 어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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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2.0(1)
“날 사랑하란 뜻이 아닙니다. 내 아내가 되어 주면 되는 겁니다.” “나더러, 지금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의 아내가 되란 말인가요?” 수영에게 로드만 금융 그룹의 대표, 설우혁과 결혼하는 조건을 내건 아버지. 이 조건을 따르지 않으면 아버지의 유언장에 따라 아무런 재산도 받을 수 없게 되고, 결국 수영은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사랑 없는 ‘계약결혼’을 하게 되는데……. “나와 결혼할 생각이 있는 거라면 그 사랑한다는 남자, 정리하세요.” 화려하지만
민유희
레브
4.0(538)
“결혼하자. 1년이면 돼.” 어린 시절부터 줄곧 짝사랑해 왔던, 그러나 감히 욕심내지 못했던 남자에게 청혼을 받았다. “왜… 저예요? 오빠가 왜 저랑 결혼하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강재 오빠와 난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오빠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우리 엄마가 오빠 엄마를 배신했는데…. “선재가 널 좋아하니까. 길어야 1년이래. 난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선재가 가진 걸 다 가져 보려 해.” “저는 오빠 좋아해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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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릴리스
총 3권완결
4.1(15)
“내 옆에서 평생 속죄하며 살아. 잃어버린 아이 몫까지.” 병원 이사장이자, 오랜 사랑인 태헌의 목소리에 수인은 눈을 질끈 감았다. 사랑했기에 그를 떠났고, 깊은 상처와 고통도 견딜 수 있었다. 그러나 모든 비밀을 알아버린 태헌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럴 수는 없어.” “선택할 권리는 없어. 어머니를 살리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해.” 빠져나올 수 없는 덫에 걸린 느낌이다. 올가미에 걸린 짐승처럼 그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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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밥
이지콘텐츠
총 4권완결
4.5(20)
“죽을 만큼…… 싫다.” 죽음보다 끔찍한 남자와 보내야 하는 하룻밤. “그 새끼 말고, 날 선택해요.” 그녀는 자신에게 내밀어진 태주의 손을 거부할 수 없었다. 괴물을 피하려다 악마의 손을 잡는 줄도 모르고. “왜 저한테…….” “민 상무가 사랑하는 여자, 나한테는 가치가 충분하니까.” 대가라곤 고작 하나. 그의 복수의 도구가 되어 주는 것. 하지만 이미 그를 마음에 담아 버린 서현에겐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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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달
로아
4.0(1)
“내 인생 망쳐놨으니 책임져야지.” 과거 한 사건으로 구단에서 방출된 전직 프로야구선수 강이준. 그가 있는 산속 공방으로 9년 만에 첫사랑 임진아가 찾아왔다. “나를 알아요?”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다가온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 그런데 이상하게 끌린다. “멈추지 마. 내가 허락하는 거야.” 어차피 그녀의 모든 처음은 그의 것이었으니. 분노로 시작되었던 감정이 점점 성마른 집착이 될 것만 같다. 이준은 다시 만난 그녀를 절대 놓을 수 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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