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단 한 순간도 잊을 수 없었어. 당신과 보냈었던 일주일간의 밤을. 잊을 만하면 떠올라서 가끔은 밤잠을 설치곤 했었지.” 순수했던 수연에게 첫사랑, 첫 키스, 첫 남자였던 강태인. 5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왔다. 시한부 계약결혼을 제안하는 수연에게 그가 내세운 조건 중 하나. “잠자리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혹시 기억나나? 우리 예전에 속궁합이 꽤나 잘 맞았었는데.” 그런 야릇한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