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수
조은세상
4.5(11)
강남의 숨은 재력가 집안 차남, 강도윤이 고장 났다. 주목받는 삶에 익숙한 그를 나무나 돌처럼 대하는 한 여자에 대한 갈증 때문에. - 친절로 보답하겠습니다. 문화유산팀 서희수입니다. 자동응답기를 틀어놓은 것 같은 단정하면서도 감정 없는 희수의 목소리. 그녀가 흐느끼며 신음하는 걸 보고 싶었다. 제 아래에 깔려 더 뜨겁게 안아 달라고 애원하게 만들고 싶었다. “지근읍 236 일대 토지를 상속받은 강도윤입니다. 제가 지적도와 은행나무 자료만 봐서
소장 3,500원
철부지마니아
3.4(12)
7년째 연애 중인 은채와 승우. 은채는 예전과 너무도 달라진 승우의 모습에 서운함을 느끼고, 승우가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운다는 것을 알고 이별한다. 그리고 3년 뒤…. “서은채. 혹시 돈이 필요하면 나한테 이야기해.” “필요 없어.” “…필요할 거야.” 곤란한 상황에 놓인 그녀의 앞에, 승우가 다시 나타난다.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조건과 함께. “내 개가 되는 거야. 개가 되어서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 것이 조건이고.” 차마 거절할 수 없는
소장 3,300원
한태양
텐북
총 2권완결
4.0(1,346)
“걔 인생에 유일한 건 사준, 나 하나라고. 왠지 알아?” “다, 죽었거든.” “종희가 좋아한 건, 다 죽어버렸다고.” 이종희. 어쩌다 이 여자가 좋아하는 건 다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걸까. 교실에 조용히 앉아 존재감이 없던 여자아이는 1학년 땐 인사를 건네왔고, 2학년 땐 선물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희는 ‘사준의 종’으로 이름이 회자되었다. 뭐가 됐든 하나는 확실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뒤꽁무니 빠지게 쫓아다니던 여자애 중에선 단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700원
개쎈
블랙마켓
3.6(38)
*본 작품엔 강압적 성관계 및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묘사가 많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넌 그냥 내 오나홀이야. 오나홀이 왜 말을 해? 앞으로 너한테 허락되는 건 신음, 울음뿐이야. 알겠어?” 사고를 당한 부모를 위해 몸을 팔았다. 하지만 궁지에 몰린 선택의 끝에는 쓰레기가 있었다. “버텨. 그러라고 돈을 준 거잖아?” 그에게 필요한 건 구멍뿐이다. 팔다리가 달리고 입도 있어서, 바르작대기도 하고 맞으면 비명도 지르는 구멍. 그런데
가시나
노크(knock)
4.0(1)
“결혼하면 어떻게 살 겁니까.”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만.” 승주는 고개를 바로 하며 이어 답했다. “서태영 씨가 원하는 대로 살 자신은 있어요.” 빙그레 아주 완벽한 미소를 띠는 승주의 입가에 그의 시선이 잠시 머물렀다. “누구보다도 그건 잘할 거예요.” “기라고 하면 기겠네.” “어떻게 길까요?” 피라미드 위에서 내려다보는 게 익숙한 사람들은 빈정거림도 이렇게 딱딱하고 거만한 걸까? 아무렇지 않게 반문하며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지금
유수경
로망띠끄
0
천문 일족의 주인과 날개 족장의 운명으로 이어진 상천과 수이. 주인의 보디가드로 생명을 바쳐야 하는 운명에 분노하는 수이. 그녀에게 운명은 그저 저주였다. 날개 족장으로 그의 생명을 지켜주는 존재인 수이를 삶의 전부로 받아들인 상천. 그에게 운명은 거부할 수 없는 축복이었다. * 상천은 수이를 안고 욕조 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욕조 가장자리로 물이 넘쳐흘러 내렸다. 따뜻한 물을 느낀 수이는 감았던 눈을 뜨고 그를 보았다. “괜찮아졌어?” “누구
소장 2,500원전권 소장 5,000원
단설(旦雪)
3.0(2)
태산그룹의 사생아, 비서에게서 태어난 가문의 수치. 정체를 숨긴 채 배우로 활동하며 자신을 향한 무성한 스캔들을 침묵하던 그녀, 장재이. 그녀는 어느 날, 기업 간 주최된 파티에 참석했다가 위기에 처한다. “장재이. 궁금하지 않아? 내가 어떻게 네 약점을 아는지.” “소문은 그저 소문이야.” “후회할 텐데. 내가 가지고 있거든, 증거.” 재이의 위치와 능력을 시기하던 아진이 다가와 내민 증거. 그토록 숨기려 했던 정체가 발각된 그녀는 어쩔 수
소장 4,000원
한열매
피우리
3.5(4)
헌신하면 헌신짝이 된다는 말처럼 헌신하는 태도 때문에 또 차인 그녀, 은솔. 다음 연애는 즐기기만 하겠노라 결심한 그녀의 앞에 그녀가 차인 꼴을 목격했던 남자, 은혁이 나타난다. 아무 말 없이 사라진 연인을 여전히 잊지 못한 은혁은 연인의 행방을 알고 있을 아버지를 자극하기 위해 그녀에게 가짜 연애를 제의해 오는데…. “합시다, 나랑.” “뭐, 뭘요?” “…….”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합시다, 나랑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소장 3,200원
기린박
레드베릴
3.5(16)
친구에게 속아 부유층을 위한 파티에서 술을 따르게 된 유영. 거기서 그녀는 7년 전 헤어졌던 옛 연인 최정하를 만난다. 재경 그룹 장남의 사생아에서 재경 바이오 대표가 된 정하. 유영은 그의 도움으로 파티에서 빠져나오지만, 임신 계약이라는 지독한 덫에 걸린다. “매일 하면 1년 안에 애 하나쯤은 들어앉겠지. 안 그래?” 7년 전 이별에 얽힌 비밀을 간직한 유영은 그를 거부하고, 그녀에게 애증을 가진 정하는 유영을 감금하다시피 하며 계약을 이행한
국전
레이시 노블
3.3(127)
“스캔들을, 스캔들로 묻는 건 어떻습니까?” “네?” “음, 간단히 말해 일종의 ‘복수전’이라고 하죠.” 모화가 시우를 본 건 그의 취임식 때뿐이었다. 오고가며 마주친 적은 있지만 상사와 직원으로서 인사를 주고받는 것 외에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제게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시우의 속내를 알고 싶지만 시종일관 웃고 있는 그의 눈빛만으로는 의중을 헤아리기가 어려웠다. “복수전…….” “조희원 씨는 감히 욕심낼 수도 없는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