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약섬
텐북
총 2권완결
4.0(2,007)
“북위왕과 혼례를 올리는 것은 나란다.” 적통 황녀 대신 오랑캐로 불리는 북위왕에게 시집을 가게 된 서월. 북위에서 적통 황녀로 살아가는 일은, 저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었다. ‘내가 적통 황녀인 이상, 나를 억지로 취하거나 함부로 대하진 않을 것이야.’ 나는 황녀다. 나는 월나라의 적통 황녀……. “역시 더는 참을 수가 없군요.” “예? 무엇을 말입니까?” 서월이 순진한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건원이 그런 서월을 번쩍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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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
나인
3.9(1,848)
“아직 피지 않은 꽃을 어떻게 해야 피울 수 있을까?” 가까이서 들리는 목소리가 평소보다 나른하고 유혹적이었다. 그녀는 떨리는 입술을 겨우 벌리고 대답했다. “햇빛도 필요하고, 평소보다 수분도 많이… 필요할 거예요.” “물도 주고 빛도 보게 해 주면서 기다리면 된다?” “네….” “인내심이 없으면?” 그가 그녀의 양 손목을 잡아 침대 위로 나란히 내려놓았다. 어느새 그의 시선이 둥근 가슴에 내리꽂혔다. “못 기다리겠으면요?” 가슴이 뭉치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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