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둘희
로코코
총 3권완결
3.8(347)
원하지 않는 귀국을 앞둔 채 참여한 파티에서 만난 남자. 빈틈없이 재단된 슈트와 권태로운 몸짓. 여유롭지만 묵중한 시선까지 그의 모든 것이 송연 자신과는 정반대였다. “굳이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 있습니까? 때론 얼굴이 명함이 될 때도 있는데.” 그래서였다. 그와의 밀회를 가진 건. 낯선 감각에 모든 걸 맡긴 채 녹아 보고 싶어서. 하지만 귀국과 함께 시작된 지옥같은 삶에 그를 껴 넣을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그사이 취직까지 하느라 바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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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경
마르스
총 2권완결
3.9(189)
폭력적인 아버지, 친구와 바람난 약혼자. 족쇄 같은 일상에서 이탈해 만난 찰나의 위안으로, 나는 우리가 그렇게 남을 줄 알았다. “나랑 열 번만 자요.” “열 번으로 되겠니?” 집요하게 이끌리는 너의 품은 달콤한 가시밭길이었다. 피투성이가 될 걸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 * 착한 사람이 되라 해서 착하게 굴었다. 열심히 살라 해서 치열하게 쟁취했다. 내 삶은 처음부터 영원까지, 모두 당신이 만들었다. “내가… 너무 끔찍해.” “맞아.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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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전
레이시 노블
3.3(127)
“스캔들을, 스캔들로 묻는 건 어떻습니까?” “네?” “음, 간단히 말해 일종의 ‘복수전’이라고 하죠.” 모화가 시우를 본 건 그의 취임식 때뿐이었다. 오고가며 마주친 적은 있지만 상사와 직원으로서 인사를 주고받는 것 외에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제게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시우의 속내를 알고 싶지만 시종일관 웃고 있는 그의 눈빛만으로는 의중을 헤아리기가 어려웠다. “복수전…….” “조희원 씨는 감히 욕심낼 수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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