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페
인피니티
2.8(10)
아홉 번의 죽음, 열 번째 삶. 리제트는 마침내 이 세상이 소설 속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스물한 살이 되는 정각에 여지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그녀. 그 죽음에는 항상 사랑했던 베네몬토가 얽혀 있다. “베네몬토 공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신감을 안고 다시 만난 베네몬토에게 밝게 웃는다. 그의 발목을 잡고 함께 구렁텅이로 빠질 수 있다면 목숨도 바칠 수 있다. 이번 생에는 네가 나를 사랑해, 베네몬토. 그게 널 사랑했던 내 모든 생의 저
소장 2,970원(10%)3,300원
야연
세이렌
총 1권
4.2(17)
침상 위의 여인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신이었다. 순백의 피부는 갓 눈이 내린 설원 같았다. 누구도 밟지 않은 하얀 눈밭 위에 검은 발자국이 하나 찍힌 듯 다리 사이의 검은 거웃만이 도드라졌다. 검은 숲은 이슬을 머금은 것처럼 반짝거렸고, 바람을 맞은 듯 바르르 떨렸다. 여인은 두 팔이 묶였다. 두 팔을 하나로 묶은 끈은 부드러운 공단으로 그 끝이 침상의 네 귀퉁이 중 하나에 고정되어 그녀는 제 마음대로 팔을 움직일 수 없었다. 바람이
소장 2,000원전권 소장 2,000원
칼리엔테
텐북
4.5(155)
※본 소설의 본편에는 유사 근친, 강압적 관계, 피폐한 묘사, 폭력적인 장면, 자살 등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 테베의 왕자와 결혼하게 된 이오카스테. 팔리듯 한 정략결혼이었지만 남편과의 첫날밤을 애타게 기다렸다. 싱그러운 입술과 나누는 입맞춤을, 영원히 놓지 않을 강한 팔을 꿈꾸며. 남편과 한 침상에 눕게 된다면 뜨거운 애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가 델포이에서 예언을 받아 오기 전까지는.
소장 2,000원
줍줍양
4.0(237)
황제 다니엘과 함께 갤리언 제국을 다스리던 황후 레이나. 분명 역사에 흠 없이 기록될 황후였을 것이다. 황제의 이복동생인 헬리오스 대공의 반란만 아니었더라면. “무슨 생각이 그리 많지, 부인?” 이 남자가 왜, 나를 부인으로 부르지? 군부의 미친개라 불리던 헬리오스 대공이었다. 나는 헬리오스 대공의 손에 황제가 서거했다는 소식을 들은 그때, 스스로 독을 마셨다. 그런데 지금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다른 건 다 잊어버려. 기억해야 할 것은
소장 1,700원
마뇽
4.1(494)
부왕의 죽음 이후, 혜수까지 숙부들에게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 그런데, “내가 너를 다시 이승으로 데려다줄 수 있단다, 인간아.” “어,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다는 거지?” 어둠 속에서 넘실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준 속삭임에 혜수가 흠칫 몸을 떨었다. “내가 살려주마. 대신 대가는 치러야 한다, 인간아.”.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말에 혜수는 망설였다. 하지만 어차피 죽은 목숨이라면 대가를 치르더라도 숙부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었다. “나는 이무기
소장 2,500원
발기해서생긴일
젤리빈
3.5(11)
#동양풍 #가상시대물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오해 #복수 #소유욕/독점욕 #운명적사랑 #잔잔물 #애잔물 #고수위 #뇌섹남 #능력남 #황제남 #다정남 #순정남 #상처녀 #순진녀 #외유내강 먼 옛날 어느 왕궁. 선정을 베푸는 황제는 아니었지만, 평범한 축에 속했던 황제가 광인처럼 변한 것은, 출신도 미천한 여자에게 반해서 그녀를 후궁으로 들인 이후부터였다. 그렇기에, 겉으로는 얌전해 보이는 여자이지만, 요사스러운 술법으로 황제를 농락하고 있다고
소장 1,000원
주시하
4.0(164)
lust:(n) 1. 성욕[욕정], 2. (아주 강한) 욕망[열의] 레아는 오늘, 클랑 공작과 결혼을 했다. “긴장되고, 고통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네.” 휘몰아치는 감각 속에 빠져 보낸 첫날 밤. 레아는 이제껏 모르던 새로운 감각에 눈을 뜬다. 평민에, 돈에 팔리다시피 하게 된 결혼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정중하고 다정한 에드워드. 아버지는 지금은 잘 해줘도 언제 내쳐질지 모른다며 레아를 압박하고……. 레아는 압박에 밀려 어설픈 유혹을 시
소장 3,000원
서사희
라렌느
4.5(1,796)
천 년 만에 용을 살해한 슬레이어, 종전을 이끌어 낸 시대의 영웅 도미닉 레게논. 그는 왕의 견제로 인해 보상은커녕, 후궁 아델하이드의 호위 기사로 임명받는다. 그러나 아델하이드에게는 추문이 있다. 첫째는 그녀가 망국의 왕족 출신이며, 현재 제 나라를 멸망시킨 왕의 후궁으로 산다는 것. 둘째는 전 호위 기사들이 모두 그녀에게 마음을 주었다는 이유로 처벌받았다는 것. 가치관부터 신념까지 모든 게 도미닉과는 대척에 서 있는 이였다. 하지만 아델하이
아리엔
루시노블
3.2(70)
불타는 저택, 비참한 아버지의 죽음. 눈앞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엘레노아는 여린 몸으로 숲속을 내달렸다. 짙은 어둠 속에서 그녀를 발견한 것은 대공작 윌리엄. 그의 보호 아래 대공성에서 묵게 된 엘레노아는 집안을 비극으로 몰아간 범인을 찾기 시작하고, 이상하게도 끊임없는 관심을 쏟아 주는 윌리엄에게서 설렘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오랜 시간 한 여자만을 바라보던 남자, 그리고 잊힌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한 여자. 잔인하고도 불행했던 삶
차혜린
이지콘텐츠
3.8(79)
멸망한 라이라 왕국의 왕녀, 아그네스. 자신의 조국을 멸망시킨 황제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몸을 던진 순간, 새로운 황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살아라. 그게 네 원수를 죽인 은인에 대한 보답이다.” 형제를 치고 황제가 된 설야의 검은 태양, 락샤드. 혁명과도 같은 반역을 일으킨 그날, 운명처럼 아그네스를 만나 첫눈에 반하는데……. 태양의 밤이 되고, 그 밤의 태양이 되어 준 이들의 애틋한 로맨스판타지, <태양의 밤>!
현지
라떼북
총 2권완결
2.9(35)
한 순간에 원수사이가 된 두 집안. 그 비극에 중심에서 갈등하는 두 남녀의 <지독한 운명> 도성 내 백성들의 존경을 받던 두 가문이 있었다. 이 씨 가문과 서 씨 가문으로, 두 집안은 막역한 사이로 가깝게 지내왔다. 하지만, 이 씨 가문 장남 류흔의 능력을 시기한 서 씨 가문은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지르고 만다. 의문의 화재사건으로 이 씨 가문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고, 큰 오라비 은열의 동무이자, 친남매처럼 지내온 류흔에게 오랜 시간 마음을 품
소장 2,500원전권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