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양
블라썸
4.2(261)
어느 겨울, 여우 사냥을 나갔던 최 진사는 짐승이 아닌 다 죽어 가는 사내아이 하나를 업고 내려왔다. “아가, 네 아비의 이름이 무엇이냐?” “…….” 누구냐 물어도 그저 바라볼 뿐 말이 없는 아이. *** 봄이 되어 상처는 아물었지만, 아이는 여전히 말이 없다. 시키지도 않은 하인들이 할 일을 알아서 하고, 행랑채에서 자는데도 집을 차지한 것만 같은 존재감. 그런데도 아이에게는 이름이 없었다. 최 진사 댁 아씨 자영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대여 2,100원(30%)3,000원
소장 3,000원
Rana
연필
3.5(23)
'그 문을 연 것이 잘못이었을까?' ‘장미 그늘 성’이라는 애칭을 가진 아름다운 슈페어 공작성, 새빨갛게 피어난 장미가 화려하게 흐드러져 있는 성에는 괴물이 산다고 한다. 그녀는 단 한 번도 그 문을 열어 이안을 만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후에 회상하기로, 그는 진실로 그녀를 구원할 악마였다.
소장 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