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를 사랑해서 정략결혼을 하게 된 카르밀라. 자신이 이 사랑의 주인공이라 생각했으나……. 실상은 자신이 악녀였다. “그냥, 베른을 사랑해서, 함께 있고 싶어서… 흑…….” “레이나,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왜, 나쁜 건 나인데!” “당신 아이가 죽었는데, 어떻게 그런 표정을 지어요.” 아이를 가져도, 유산을 해도 그의 시선은 내가 아닌 그 여자를 향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마차 사고에 정신을 잃고 눈을 뜨니 남편과 결혼하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