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7(9)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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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베리
나인스펙트럼
총 4권완결
4.7(3)
‘내가 죽였던 이가 나를 사랑한다.’ ‘그는 나의 빛이었고, 나는 그의 그림자였다. 그가 양이라면, 나는 음이었다. 어쩌면 그래서였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회귀가 겹쳐 0을 만들어낸 건.’ 제국 내에 악명 높은 교황의 사생아인 리체 메르시와, 모종의 이유로 살해당해야만 했던 비운의 황태자 제논 논티어 카일하르트. 흑백논리에 갇혀 스스로 그림자를 자처하는 이와 태생부터 어둠을 모르던 타고난 태양인 이가 서로 깊게 엮였다. 사랑을 앓게 되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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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말랭
다카포
총 15권완결
4.6(11)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그의 옆에 다가갈 그 순간만을. “대답해, 넌 대체 뭐야?” “나는 아란드 데케네.” 나 때문에 공녀로 끌려간 언니를 위해. "썩어 가는 이 나라를.......” 그 언니를 죽인 “구하러 왔어요.” 황제를 죽이기 위해. 아란드는 진정한 다칸의 구원자일까, 아니면 그저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붕괴할 파멸자일까. 《황제 잡는 여자, 아란드 데케네》 [본문 중] “‘용서받는다’라.” 아란드가 비스듬히 웃었다. 다음 순간 퍽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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