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고등학교 공식 왕따, 왕재수 이자경 “비밀 하나 말해줄까? 나는 조금도 착하지 않아.” “기껏 착한 척이란 착한 척은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아니라고? 지금 그 말을 나더러 믿으란 거지?” 가장 비참했던 순간에 만난 사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어주고, 다가올 여지를 내어주었을 때, 각자에 불과했던 이자경과 계승서는 서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성격이 지랄 맞고 개 같은, 개차반 계승서 “키스하고 싶어. 입을 맞추고, 입술을 부딪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