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느린 여배우와는 절대 엮이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M엔터테인먼트 대표 류건후,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 기나은의 유혹에 견고하던 그의 세상이 흔들린다. 할 수 없다는 듯 길게 한숨을 내뱉은 건후가 이내 출입문 잠금장치를 꾹 누르고는 나은에게 다가왔다. “책임은 내가 아니라 기나은 네가 져야할 것 같은데.” “무슨 책임이요?” “이렇게 만든 책임.” 그녀의 앞에 멈춰선 건후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제 바지 앞섶을 가리켰다. 놀란 눈으로 나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