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해겸
라이트하우스
4.5(350)
2세대 톱 히어로 카본의 조수이자 신입 히어로, 하이드. 어릴 때 카본에게 구해진 이후부터 줄곧 그를 마음에 품었다. “좋아해요, 아저씨.” 하지만 오랜 기간 하이드를 후원해 온, 정의로운 히어로 카본은 그녀의 순정을 곧 사라질 풋사랑으로만 여겼다. “아가. 네가 아직 어려서―.” “흡! 어리다고, 하, 지, 마요! 나도, 이제, 성인인데!” “너는 아직 어리고 또 예쁘니까, 나는 금방 잊고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게 될 거다.” 자신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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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3,300원
썬캐쳐
새턴
3.9(46)
“분명 허락했어. 중간에 울고불고해도 안 놓아준다는 소리야.” 캐런은 상관인 이언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말았다. 어젯밤 이후 어쩌면 이언과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하는데……. “더 할 말 있나?” 이언이 서류를 넘기며 차갑게 대꾸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없던 일로 하자고? “저는 처음이었다고요! 상단주님, 쓰레기예요?” 욱한 캐런의 말에 이언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 * * “하으, 아읏,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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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실
조아라
3.2(15)
할머니의 유품인 보석함에서 혼약서가 나왔다. 정혼 상대는 직속상관이자 전 남자 친구인 마탑주. 차마 이 혼약서를 이행할 수 없는 젬마는 고심 끝에 한 가지 해결책을 제시한다. * * * “마탑주님, 제 남편감을 찾아주세요.” 두 손을 기도하듯 모은 젬마가 꺼낼까 말까 천 번도 넘게 고민한 그 말을 뱉었다. 심장이 어찌나 떨리는지, 그에게 고백할 때 느꼈던 긴장감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비록 상황은 많이 달랐지만. “…네?” “마탑주님이 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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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돌브
다카포
3.9(59)
강요로 맞선을 나간 에델. 그 자리에 나온 상대는 에델이 누구보다 존경하는 기사였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던 기사님의 딱한 사정. 에델은 그를 돕기 위해 위장 연애를 시작하는데……. “어떻지?” 디트리히가 은근한 목소리로 에델에게 속삭였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고집스레 닫혀있는 입술에서, 이렇게 뜨거운 숨이 흘러나올 거라고. “……다, 단장님.” 난생 처음 본 남성의 알몸에 더 받을 충격도 없었지만, 저것만큼은 달랐다. “마음에 드나?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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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락
플로레뜨
3.7(215)
슈리는 가끔씩 생각한다. 카란 나이트의 저 얄미운 뒤통수를, 얄미운 입을 때려주고 싶다고. 저 얼굴만 잘생긴 재수없는 놈을, 언젠가 자신의 발 아래 놓고 실컷 부려먹고 싶다고. 그런데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왔다. 결투 직후 의식을 잃었던 그가 정신을 차리고 처음으로 한다는 소리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지……?” 이걸 바랐던 건 아니었다고 외치며 의료원에 데려가려 했지만― “굳이 기억을 떠올려야 할까요?” “뭐?” “제가 주인님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