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나려는 여자, 서해린. 그리고 도무지 물러서는 법을 모르는 남자, 강명석. 눈을 떠보니 직장 상사와 한 침대에 있었다. 어떻게든 없던 일로 하고 싶었는데, 그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술을 많이 마셨나. 취한 것 같은데 서 과장이 나 좀 데려다줘요.” “본부장님 취한 거 맞아요?” “왜, 내가 수작이라도 부릴까 봐 겁납니까?” 원나잇인 줄로만 알았는데 거듭되는 섹스에 마음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키스 말고, 섹스합시다.” “……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