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17)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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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텐북
4.0(8)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대신하여 나가게 된 맞선 자리. 일부러 상대를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퇴짜를 맞으려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수치를 느낀 것은 바로 자신이었다. 어쨌거나 상대에게 거절을 당했으니 그걸로 끝인 줄 알았건만. 알고 보니 그날 맞선 자리에 나왔던 상대 역시 저와 다를 바 없는 ‘대리’였다. 그날 이후 운명처럼 자꾸만 우연히 마주치는 대리 맞선남, 김단우. 자신을 도와줬다가 다치기까지 한 그를,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
소장 3,500원
은차현
로망띠끄
1.5(2)
대학시절 강태수는 노가영과 다른 세계에 살았다. 여학생들을 회오리바람처럼 휘몰고 다녔던 그는 학구파인 그녀가 감당할 레벨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12년 후, 맞선으로 재회한 태수는 더 이상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상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실연의 상처를 잊게 해 줄 구원자였다. 대학시절 노가영은 폭주했던 태수가 가질 자격이 없는 고귀한 여자였다. 그 후 무의식중에 그녀한테 어울리는 남자가 되려고 준비했던 태수였다. 그래도 그에게 선택권이
정이연
LINE
4.3(93)
늘품 그룹 김택수 회장의 사생아, 상황 총괄팀 팀장 김성운. 늘품 그룹 김택수 회장의 애첩, 총괄 소믈리에 고은미. 두 사람을 따라다니는 소문은 막장 소설에나 나올 법한 것들이었다. 그런 두 사람이 선 자리에서 만났다. 김택수 회장의 주선 아래. 개족보도 이런 개족보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이, 껄끄러운 상사가 들이댔다. “다음 주 토요일 2시 어떻습니까?” 따스한 봄 햇살에 은미는 순간 현기증을 느꼈다. 아니, 이 남자. 진짜 나랑 뭐 하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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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로아
4.0(7)
김민, 이혼녀. 더 이상 결혼은 싫다. 연애도 동거도 싫다. 멋진 남자와 안전한 원나잇은 하고 싶다. 그래서 부모님 소개로 선 보러 나온 남자에게 말했다. 나랑 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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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총 3권완결
3.8(114)
“나는 차재인씨가 여자로서 마음에 듭니다.” 그가 양쪽 눈가를 지그시 내린다. “실례가 안 된다면, 오늘밤 같이 있고 싶은데. 안고 싶다는 말입니다.” 재인은 갑자기 숨을 훅 들이켰다. 그리고 멍해졌다. 첫날부터 나랑 자자고? “사람들은 몇 번 더 만나봐야 안다고 하죠. 하지만 난 첫 느낌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녀가 눈을 깜박인다. “싫으면 거절해도 됩니다.” 그가 앞장서서 걷자, 재인이 그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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