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람
스칼렛
총 3권완결
4.4(108)
그녀, 한가은. 10년 동안 재개발에 묶여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는 서울의 한 귀퉁이. 똬리를 튼 뱀처럼 구불구불한 언덕길 끄트머리 어디쯤 그녀가 나고 자란 ‘집’이라는 게 있다. 겨울엔 칼바람에 몸을 뜯기고, 여름엔 이른 아침부터 불덩어리 태양을 맞닥뜨려야 하는 곳. 늘 연탄가스가 먹구름처럼 맴돌고 엄마 아빠의 독기 어린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쟁쟁거리는 곳. 하늘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천국보다 지옥에 가까운 그곳을 매일 고행을 자처하는 수도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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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저
3.3(126)
어떻게 하면 야근이 하고 싶어질까? 야한 비밀을 말해 줄게. * 애초에 이럴 의도가 아니었다 하면 믿어 줄까? [추광일] 한때 암흑계를 주름잡았을 조폭 행동 대장의 이름인 듯 외모 또한 그에 부응하는 남자의 바지 앞섶에 불고기버거 따위로 테러를 저지르게 된 것은. 그 여파로 하체가 들린 채 그에게 가장 부끄러운 곳을 내보이고 만 것도. “이게 수민 씨 취향이 아닌 걸까요?” “이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학적인 발견에 가까운 문제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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