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애
텐북
총 2권완결
4.1(256)
“야, 나도 너 싫어.” 공붓벌레에 자기밖에 모르는 애. 학교에서 해영의 평판은 대체로 그랬지만, 누구도 대놓고 ‘네가 싫다’고 얘기한 적은 없었다. 사람들은 딱한 처지의 사람을 동정했고, 불쌍한 사람에게 쉽게 혐오감을 표시하지 않았다. 그게 도의적이고 도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런 소리를 아무렇게나 툭툭 내뱉었다. 그것도 살짝은 웃는 얼굴로. “나도 너 싫어한다고.” 그의 시선은 태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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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영
R
4.1(262)
후욱, 남자의 거친 호흡. 그녀는 고개를 쳐들고 눈을 감았다. 곧이어 남자의 입술이 가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 그녀는 탄성을 내질렀다. 남자가 커다랗게 부푼 가슴을 거칠게 베어 물고 발딱 일어선 정점을 이로 깨물었다. 그 짜릿한 자극에 그녀는 허리를 비틀었다. 그러자 아랫도리에 자극이 인다. 그녀는 남자의 머리를 감싸 더 깊이 당겼다. 혀가 그녀의 가슴을 적셨다. 치마 아래로 들이닥치는 남자의 거친 손길에 쾌락이 일었다. “아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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