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판 키워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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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3(86)
어제 오후쯤 그가 다녀갔던가, 예의 갖춘 무감한 인사는 형식이었다. 고개를 들어 본 그가 가까이 다가왔다. 맞은편도 아니고 제 옆으로 와 앉았다. “잘 지낸 거 같지는 않고.”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감상한 범이 뱉은 말에 뱃속이 움찔했다. 팔 년 동안 미국에서 해준은 하루도 행복하지 않았다. 제 삶이 아닌 다른 삶을 대행해서 사는 삶이었다. 범이 턱을 놓지 않아 눈은 계속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예쁘고.” 얼굴을 샅샅이 훑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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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4.3(77)
잘생기고 자상한 남편. 좋은 평판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상단. 부유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자작 부인 블레어. 세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집으로 돌아온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하인들의 시체와, "놀랐어? 내가 죽지 않고 돌아와서." 3년 전, 그녀가 노예로 팔아넘겼던 옛 애인이었다. "다 내가 한 거야. 난 화려하게…… 살고 싶었어." 전쟁에서 공을 세워 귀족이 되었다는 옛 애인, 세드릭이 제 부모까지 죽일까 두려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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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1(35)
“하읏, 거긴…… 응, 흣.” 게걸스럽게 희롱하니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린다. 신음은 울먹임으로 변하고 상체를 들썩거렸다. “좋아하면서.” “굳이 지적해야겠니?” “그래.” 세후는 킥킥, 웃으면서 몸을 일으켰다. 끝까지 치닫지 못한 쾌감에 우린은 애가 달았다. 아래를 맞추는 세후의 허리를 두 다리로 감아 강하게 끌어당겼다. ---------------------------------------- 약속을 잊은 여자와 약속 지키러 오기를 기다리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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