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필
문릿노블
3.7(22)
가문을 뺏기지 않기 위해 남편이 필요했던 엘로디 델레바인. 그녀는 신랑감을 찾기 위해 사교 시즌을 맞아 수도로 올라온다. 그저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망토를 입은 남자를 도와줬을 뿐인데. ‘다, 다리가 세 개?’ 잘생긴 얼굴을 하고서 나체에 망토만 두른 남자의 다리 사이에 감출 수 없는 존재감이 드러났다. 심지어 그는 도와준 그녀에게 은혜를 갚게 해 달라며 매달리는데. “절 버리지 말아 주세요. 이걸 드릴게요.” 그는 자신의 다리 사이를 가리키며
소장 1,500원
엘키엘
조은세상
3.8(24)
“팀장님한테 그 말을 하려고 했어요.” “…….” “만나는 분이 따로 없으시다면, 저랑 만나주셨으면 좋겠다고.” 팀장 서이도를 짝사랑하던 재희는 우연한 계기로 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사내 연애는 하지 않는다는 단호한 대답이었다. “연애 말고, 섹스만 하는 건요?” “……겁이 없는 사람이네, 윤 대리는. 내가 어떤 놈인 줄 알고 함부로.” “제가 자고 싶은 남자요.” 그 말에 여유가 묻어나던 그의 눈에 순간 사나운 빛이 떠올랐다.
소장 2,700원
망루
파인컬렉션
3.9(27)
3개월 전에 소개팅했던 남자 김태정의 스토킹으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인 이하연. 회사 전체 회식 자리에서 어쩌다 옆 상사에게 스토킹 피해를 호소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뒤에서 나타난 김태정에게 무서운 일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그때 마블의 히어로처럼 등장한 회사의 스타 현지호 본부장. 하연을 구하고, 경찰서까지 동행하는 친절을 베풀더니 급기야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엄청난 제안을 건네는데. “계약 남자친구 어떨까요? 그 남자
소장 1,300원
아잉조아푸딩
에이블
3.7(123)
“미안하구나, 엘리. 네게 면목이 없어. 정말… 미안하다.” 제국을 향한 어느 왕국의 반란. 그리고 분노한 황제가 부활시킨 후궁제도. 그것은 제국에 귀속된 왕국들을 제어하기 위한 하나의 인질극일 뿐이었다. 그 인질극의 희생양이 된 엘리스는 입궁을 한 달 앞두고 제국으로 떠난다. ‘이대로는 억울해서 편히 눈을 감지도 못할 거야.’ 입궁까지는 앞으로 한 달. 그때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 “오늘 밤에… 저, 저랑 같이 있어 주세요!” 후궁으로
시라주
나인
3.5(718)
8년만이었다. “치마 입었네요. 그땐 바지만 입었던 것 같은데.” 단둘만 남게 된 공간. 적막함만이 감돌았다. 테이블 위에는 손도 대지 않은 고급 양주와 안주 그리고 두 개의 술잔이 놓여 있었다.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 아니면 이리 와서 앉아요.” “…….” “목걸이를 돌려주려고 여기까지 왔으면 좀 더 가까이 와야 하지 않겠어요?” 그제야 인경의 발이 다시 움직였다.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그녀는 그를 향해 걸어갔다. 희미한 조명 아래 가
소장 2,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