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결
텐북
총 2권완결
4.4(7,652)
※본 작품에는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의 오만무도함에는 아래위가 없었고,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아름답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그를 정의하고 싶지만 감히 그릴 수 없는 남자. 단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선망과 끌림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차언은 어렴풋이 짐작했다. 이 남자는 독이 든 성배다. 감히 마시려 했다간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할 위험한 남자. 한동안 말없이 맞닿은 손끝을
소장 2,000원전권 소장 7,100원
고하나
나인
4.3(5,735)
“형, 내 과외 선생님이셔.” 저녁 식사 시간, 신우가 남자에게 연을 소개했다. 남자의 시선이 연에게 닿았다. 그때까지 남자에게 감정 없는 사물에 불과했던 연은 그제야 사람이 된다. “아, 선생님.” 무심히 말하며 남자는 물 잔을 들었다. 물을 마시고 그 안에 곱게 갈린 얼음들을 아작아작 깨물어 씹었다. 남자의 검은 눈이 다시 연의 얼굴을 움켜쥔다. 찰나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공간의 무게가 선명해지는 착각이 일었다. 사과를 할 거라 생각했다.
소장 1,000원전권 소장 6,000원
달로
로즈엔
4.3(8,121)
색색거리며 새빨갛게 부어오른 입술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탐욕적이다. 흐르는 타액까지 모조리 핥아 삼킨 탓에 이곳에 오기 전 발랐던 립글로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는 엄지손가락으로 립글로스가 지워진 자리를 슬슬 긁듯 매만졌다. “사실 그때 여기가 섰거든.” 허벅지를 짓누르는 아래가 단단하게 솟아 있다. 그럼에도 마주친 얼굴은 지나치게 금욕적이어서 기분이 몹시 혼란스러웠다. “이상한 일이죠. 조유현 팀장 얼굴만 보면 그렇게 되네요.” 일러스트:
소장 4,200원전권 소장 8,400원
4.1(7,502)
※본 소설은 강압적인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거나 키워드 및 관련 내용으로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그의 어깨를 밀쳐 냈지만 그는 흥미로운 얼굴로 더 가까이 달라붙기만 했다. 도회적인 얼굴 가득 띤 불량한 웃음은 그녀를 철저히 희롱하고 있었다. “왜 말이 안 돼. 임신이라도 해서 아버지 기쁘게 해 드려.” 그게 네 임무 아니었어? 하고 덧붙이는 그의 날 선 말에도 항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