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까지 하기로 했던 남친의 배신에 도망치듯 무작정 떠나 버린 강원도 여행. 저녁 안개가 하얗게 끼어 있던 아름다운 목장에서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와 함께 나타나 신비롭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 남자. 아직 가슴에 남아 있는 쓰린 경험에 그를 밀어내려 애쓰지만 남자는 대책 없이 그녀의 가슴으로 무작정 파고들었다. *** “지금도 스스로 인내심 테스트 하고 있는 중인가요?” “…아니. 당신이 날 거절할 시간을 주고 있었어요. 화를 내거나… 뺨을 때리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