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남자. 혜주는 그가 행방불명된 지난 첫사랑과 몹시 닮았음을 느낀다. 의아한 기분으로 남자를 집에 들였다. 그 후로 시작된 아찔한 꿈, 서서히 살아나는 기억의 저편. 그리고 조금씩 정체를 드러내는 남자.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러웠다. 그때 혼미한 머릿속으로 나직한 부탁이 들어왔다. “나 밀쳐 내지 마. 그게 제일….” “…….” “겁나.” *** 남자의 탐욕스러운 입술이 여자의 목을 무는 광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