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조은세상
4.8(24)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588번지. 588이라고 불리는 윤락촌 벌집 방이 준휘의 출생지이다. 분노에 사로잡힌 삶을 살던 어느 날, 준휘는 정연을 만났다. 부모님에게 버려지고 인간 백정의 집에서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당돌함을 잃지 않는 그녀를. 정연을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준휘는 그녀의 행복을 바랐다. 그녀가 멀쩡한 놈을 만나 평범하게 살길 바라는데, 염치없는 욕심이 자꾸만 고개를 쳐든다. 준휘는 정연에게 말하고 싶었다. 다른 놈과 행복하게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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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연
더로맨틱
4.2(63)
단골손님인 백 문주를 연모하는 약방 주인, 섭소흔은 비급 《기기요경》에서 요사스러운 약을 만드는 법을 발견한다. 기재의 비범한 손에서 기어이 완성되고야 만 애정환(愛情丸). 소흔은 엉큼한 속마음을 숨기고 그것을 백 문주에게 선물하려 하는데……. *** “설마 약효가 입만 맞추면 끝이 아니라던가.” 무영의 단정한 눈매가 가로로 샐쭉이 길어졌다. 무언가를 가늠해 보는 듯 가라앉았던 눈빛은 금세 열기를 띠었다. “그보다 더한 것도 하고 싶은데.”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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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바라기
3.9(157)
“사랑할 준비는 끝나 있었다.” 사랑이 사람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낱낱이 보고 자란 인생. 그렇기에 믿지 않았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결혼이라는 허울도. “원나잇 처음 해봤나, 촌스럽게.” “뭐?” “그렇잖아요. 하룻밤 질펀하게 놀았으면 됐지, 왜 질척거려요, 알 만한 사람이.” “자주 했나 봐, 원나잇?” “누구만큼은 했겠죠.” “……그래서 다시 보는 게 불편하다?” “솔직히 편하진 않네요. 우연이라도 꺼림칙할 판에 계획적이라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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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류
로망띠끄
2.4(10)
남편의 쌍둥이 동생 이현의 프러포즈는 지은의 입장에서는 패륜이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계약결혼을 하게 되는데…….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게 단순한 서류상 부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왜 잡아먹을까 봐 겁나?” “제발, 그만 놀려요.” “놀리는 거 아닌데. 다른 남자와 몸을 섞는 것보다는 형과 똑같은 얼굴에 이왕이면 법적으로 허용된 남편과 섞는 게 자연스러울 텐데.” 그는 세상의 지탄 없이 욕구 해결하기 위해서 잠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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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3.9(125)
“저랑 잘래요, 팀장님? 여자 좋아하시잖아요.” 고등학교부터 대학, 그리고 회사까지. 악연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동창 최지유. 서진주 인생에 좋은 일은 그게 뭐가 됐든 초부터 치고 보는 동창의 만행에 마침내 진주도 칼을 빼들었다. 자신의 남자 친구를 빼앗아 갔으면 잘 지내기라도 하든가. 연애는 잘해 주는 놈과 하는 대신 결혼은 잘난 남자와 해야 한다는 최지유가 목표로 삼은 남자는 다름 아닌 태강훈 팀장. 그래서 움직였다. 세상 무서운 것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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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도흔
밀리오리지널
4.1(28)
진골정통의 피를 지키기 위해 혈족끼리 혼인하는 신국의 황실. 신국의 공주, 요연은 궁을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탐탁지 않은 상대와 혼인한다. 난봉꾼 성재의 곁에서 불행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이복형 태정에게 열등감을 느낀 성재는 그를 끌어내리기 위해 계략을 꾸민다. 요연은 의도치 않게 성재의 계략에 휘말려 태정과 은밀한 밤을 보내게 되는데….
4.0(608)
“사랑 따위 필요 없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조금 똑똑한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지성을 지녔지만 덜떨어진 인간은 연거푸 반복하는 실수에도 나아지기는커녕 점점 더 뻔뻔하고 치졸해진다. 그렇다면, 그 덜떨어진 인간에게 매번 속아 넘어가는 나 같은 여자는 뭐라 불러야 할까. 내 이름으로 계약하고, 내가 월세 내주는 7년 차 남자 친구의 원룸 앞. 내가 사준 옷을 입고 내가 아닌 여자와 손잡고 나오는 한정우를 보며 이림은 화내는
문희
루체
3.5(8)
난치병에 걸린 남자…… 문도진. 오랜 짝사랑이 심장에 고쳐지지 않을 병을 주었다. 10살부터 시작한 그의 사랑은 짝사랑의 대상인 다희가 결혼을 하면서 그를 더 괴롭혔다. 가끔 이어지던 심장 발작은 다희의 이혼으로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원인도 모르고 치료약도 없는 그의 난치병에 유일한 백신은 다희였다. 백신이 되어 버린 여자…… 김다희. 결혼 1년 만에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 어릴 때부터 한집에서 자란 도진은 커서는 그녀를 늘 불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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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권완결
3.8(310)
“무슨 술을 몸도 못 가누게 마시나.” “멀쩡한 정신에 스캔들 메이커인 누구보단 나아요!” “스캔들 메이커?” “네, 스캔들 메이커!” “무슨 소리지?” “알아서 생각해요.” “무슨 소리냐니까!” “당사자가 모른다는데 제삼자인 내가 무슨 수로 알겠어요.” “제삼자? 그럴 일도 없지만, 내가 스캔들 만들면 송류은 넌 제삼자가 아니라 당사자야.” “송연 김 대표에게 이혼 절차 준비하라고 했어요.” “뭐?” 남들은 정략이라 말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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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3.7(181)
“혹시 대표님 저 좋아하세요?” “네, 좋아합니다.” “왜, 왜요?” “예쁘잖습니까, 귀엽고.” 전혀 순진하지 않은 남자가 순진한 눈빛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그래, 뭐. 예쁜 건 인정. 어제보단 오늘이 좀 더 예쁘고, 망할 연애는 물 건너간 지 오래지만, 괜찮은 외모라는 건 부인하지 않았다. 속 뻔히 보이는데 아니라며 도리질 치는 가식 따위 딱 질색이었다. 아니 근데, 그래서 어쩌라고. 설마 나하고 연애라도 하겠다고? 서울 시내 큰 손들이 딸,
딜리안
녹스
4.2(142)
* 키워드 : 가상시대물, 서양풍, 왕족/귀족,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능력남, 사이다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절륜남, 집착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카리스마남, 존댓말남, 능력녀, 도도녀, 외유내강, 고수위 상냥하고 매너 있다 여겼던 약혼자 하젤의 부정함을 발견한 그날, 에르샤 앞에 나타난 칼리언 후작. “내가 하젤에게 접근한 이유는 딱 하납니다. 그가 에르샤 로비나의 약혼자라는 것.” 그렇게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를 이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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