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제가 위로해드릴까요? 아무 생각도 안 나게.” “정말 아무 생각도 안 나게 만들어줄 수 있어?” “그럼요. 그거 알아요? 달야엔 꼭 술만 필요한 게 아니에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날 좋아하는 건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나에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8년간의 짝사랑이 끝났으니까. 홀가분하면서도 씁쓸한 오늘 같은 날은 위로가 필요하다. 달야하며 술이라도 마시고 싶던 그날, 그가 다가왔다……. “남자 성기 처음 봐요? 꼭 혈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