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의 정략결혼이었지만 해준을 사랑했던 지유. 자신에게 손도 대지 않는 남편과의 6개월 신혼생활은 그녀에게 지옥과도 같았다. “누가 이혼을 한다는 겁니까?” “제가 한다고요, 이혼. 저 윤지유와 당신 정해준 씨.” 그날 밤, 해준은 처음으로 그녀의 침실을 찾는다. “미쳤어요?” “내 아내를 안는 게 왜 미친 짓이지? 당신이 말한 정상적인 부부들이 하는 걸 해 보자는 거야.”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몸이 그를 원하고 있다.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