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앤케이
로망띠끄
1.0(1)
순간의 모습이 평생 뇌리에 남게 되는 사람이 있다. 찰랑이는 단발머리, 찰진 욕을 내뱉는 불만 가득한 표정의 여고생. 강혁은 그녀가 인상 깊게 남았다. 십여 년 뒤 우연히 공항에서 다시 만난 그녀. 자꾸만 웃음이 나와 멈추질 않았다. “왜 웃고 그래요?” “누가 좀 생각나서요” 일방적인 강혁의 구애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불만 가득했던 세진까지도 바꿔놓았다. “나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너를 볼 생각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세진은 강혁을
소장 2,500원
남현서
3.5(25)
호기심으로 시작된 작은 관심이, 감당할 수 없는 집착이 되다. 가로등 불빛을 받은 그녀의 피부가 유난히도 하얗게 반짝거렸다. 밤새 일한 사람 같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그마저도 이상하게 예쁘게 보였다. ‘미쳤구나, 강선후.’ 마치 그녀에게 푹 빠진 것 같은 증세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그는 어이가 없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 다가가 한입에 꿀꺽 삼켜버릴까? 그는 입맛을 다셨다. 눈앞에 보이는 빨갛고 조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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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희
텐북
4.0(76)
#맞바람은_죄가_아니다 #연하남 “에델바이스.” “누구를 부르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모르는 척은 그만하지. 연극에 장단을 맞추는 것도 슬슬 지겨워지려고 해.” 쇼윈도 부부로 살기를 5년. 어디 몸 좋고 잘생긴 남자 하나 없나. 확 잡아다가 재혼하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까지 치달아 있을 때쯤, 눈앞의 남자가 나타났다. 어린 시절, 한때 그녀의 손으로 키우다가 버리고 떠났었던. “그래서 여기엔 왜 온 거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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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경 (안녕하세요)
3.8(20)
이루어질 것 같지 않던 첫사랑. 전전긍긍 짝사랑만 하다가 흐지부지 끝이 났다. 첫사랑과의 우연한 재회. 설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처한 현실이, 너의 현실이 그럴 수 있기를 용납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기회가 찾아왔다. 「내가 널 좋아하니까.」 생각지도 못한 너의 고백에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네가 날 좋아한다고?」 「그래. 좋아해. 10년 전에도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해.」 10년 전이라는 말에 내 눈이 커졌다. 10년 전이라
소장 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