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인형
도서출판 쉼표
총 2권완결
3.5(6)
“대답해 봐. 한여름.” 싸늘한 동하의 물음에 여름은 고개를 세게 저었다. 이 다정함과 상냥한 얼굴에 속아 또다시 마음을 건네주는 일 따위 다시는 없어야 했다. 그가 지금껏 어떤 식으로 그녀를 농락하고 제멋대로 갖고 놀았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다시 꼭두각시 인형 같은 삶을 살 순 없었다. “아이 같은 거 끔찍하다고 생각했는데. 누나를 닮은 아기라면 귀여울 것 같기도 해요.” 동하는 거칠게 여름을 품에 가둔 채 사근사근 읊조렸다.
소장 3,700원전권 소장 7,400원
쪼인트
에피루스
총 6권완결
4.5(2,518)
※가스라이팅,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유해수. 싸게 싸게 좀 굴자.” “어떻게 알았어?” “뭘.” “내 이름.” “몰라.” 그의 성의 없는 대답에 그녀가 살짝 찡그린 얼굴을 했다. “넌 내가 누군지는 알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었다. 속이 울렁이며 뜨거워졌다. “백건우.” “존나 관심 없는 척은 다 하더니.” 그가 웃는다. 그렇게 말한 그는 기분이 꽤 좋아 보였다. “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8,700원
리베냐
마담드디키
총 8권완결
4.6(2,705)
※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와 비윤리적인 인물 및 소재를 다루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4권에 유아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만 보면 네 비좁은 국부에 내 권총을 쑤셔 넣어 휘젓고 싶었어.” 철컥, 불길한 금속음이 다리 사이에서 울리는 순간 괴물이 섬뜩한 미소를 입가에 걸고 그녀의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였다. “걱정 마. 네 자궁을 망가뜨리진 않을 테니. 네가 혐오하는 왕정의 돼지의 새끼를 배야 하니까.” *** “샐리, 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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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일
3.8(294)
“어째서 나였어?” 잔뜩 잠긴 목소리가 성대를 긁으며 나왔다. 강수찬의 텁텁한 시선이 내 얼굴을 쭉 훑는다. “뭐가.” “가을이랑 나 비슷하게 생겼잖아. 아니, 따지고 보면 가을이가 더 예쁘지. 그런데 왜 나였냐고.” 기실, 강수찬의 마음은 옛 저녁부터 알고 있었으나 확인이 필요했다. 누구든 좋으니 내가 필요하다는 말이 간절했다. 가족에게 외면당한 나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게끔. 내 물음에 놈은 말이 없었다. 단지, 무언가 참아내는 듯
소장 1,000원전권 소장 4,500원
마라맛슈가
로튼로즈
4.2(44)
죄를 저지른 후 여신의 사제로 새 삶을 시작한 이네스. 귀족 시절의 모든 걸 잊고 조용히 잊히길 희망했다. 그렇지만 어느 날 밤. 고해성사 방에서, 옛 약혼자의 남동생 피에르와 재회하게 된다. “속세를, 떠난, 여사제 주제에.” “흐, 으읏! 아! 아!” “시발, 좆은 왜 이렇게 맛있게 먹어. 어?” 성전(聖戰)에서 전쟁 영웅으로 돌아온 피에르. 그는 이네스의 ‘죄’를 빌미로 그녀를 범한다. “죄를 지었으니, 사제님.” “하윽…….” “제대로
소장 1,100원
몽냥
3.8(52)
“이, 이제 그만...” “네가 네 입으로 말했잖아. 증명하겠다고.” 남자친구의 감언이설에 넘어가 무일푼으로 피렌체에 가게 된 정화는 조급해진 나머지 어설픈 도둑질을 시도하다 붙잡힌다. 그렇게 처음 만난 남자와 엮여 반은 실수로, 반은 충동적으로 진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1년 후, 양아버지의 은행이 어렵다는 소식에 반강제로 한국으로 소환당한 그녀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두성 그룹 후계자와의 스캔들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 타깃이 1년
소장 2,700원전권 소장 5,400원
펑크로드
필
4.7(1,808)
※ <나의 아름다운 그대에게(개정판)>은 약간의 스토리 개정과 3부가 새롭게 추가되었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1부> 부유한 귀족가의 영애, 그녀는 약혼자와 친언니의 부정을 목격하고 자살을 기도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으나 깊은 우울감에 빠진 그녀의 마음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들어온다. 바람 같은 매력을 지닌 남자에게 순식간에 휩쓸려 버린 그녀. 하지만 그마저도 결국 그녀의 비극이 되었다. 인생의 비극은 한계가 없다. 하룻밤 새 이유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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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케이크
SOME
4.0(8,192)
어머니의 병으로 삶이 어려운 차민주는 과거에 헤어졌던 박기현과 대면한다. 기현은 다시 만난 민주에게 말도 안 되는 계약을 제안하는데. 박기현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 좀 낳아 줘.” 생각지 못한 말에 민주의 눈이 대번에 커졌다. 막상 기현의 표정에는 변화가 없었다. 기현은 둘 사이의 테이블에 놓인 커피 잔을 문지르며 말했다. “돈이 넘쳐 나는데 남 좋은 일 하기는 싫고. 내 핏줄한테 물려주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민주는 기억을
소장 3,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