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순결한 스물의 그녀, 첫눈에 그에게 사로잡히다. 가진 것 없고 초라하기 짝이 없는 생의 끝은 완전한 고독일 것이기에 그를 본 순간, 사랑일리 없어야 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추악하고 잔혹한 현실이 언제 자신의 발밑에 검은 구덩이를 파놓고 등을 떠밀지 몰랐기에... 그녀는 그를 선택하는 대신 속물이 되기로 했다. 그를 버린 대가는 참담한 고독이었다. -윤소연, 그를 원하지만 원하지 않는다 말할 수밖에 없는 여자. 고작 스물셋의 그에게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