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설렜고, 미친 듯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원망하고, 미친 듯이 욕망을 품었다. 마침내 또다시 미친 듯이 사랑하고 싶어졌다. “우리의 욕망은 서로에게 닿아 있지. 더 하길 원해?” 강재가 불길이 일렁이는 눈동자로 은수를 내려다보았다. 지금 나눈 열정보다 더 진하고 깊은 욕망을 풀어내길 갈망하는 눈빛으로 그는 선택권을 주었다. 거친 숨을 몰아 내쉬느라 상체를 들썩이던 은수가 관능이 물결치는 눈동자를 들어올렸다. “오늘로 끝내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