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얼마나 갖고 싶었는지 알아? 사랑스러워 미치겠는데 너란 여자가 너무 잘나서 내색조차 못했어. 네가 내 마음을 알아?” 상사만 아니었다면 진즉 솔직하게 말했을 것이다, 그녀를 얼마나 원하는지. 그것이 자격지심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사랑하는 여자이기 이전에 존경하는 선배이자 상사였던 그녀, 서단주. 감히 그녀를 여자로 생각하는 불경한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시간들. 긴 시간의 끝에서 그녀의 애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단주는 멀기만 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