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수
라떼북
총 2권완결
3.9(44)
오래 알고 지낸 사이의 장점이자 단점은 어떤 형태로도 느슨해진다는 거다. “내가 내기에서 이기면 너 수영 관둬.” “그래. 후회하지 마.” 대학시절,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기를 제안했던 그가 지금은 자신의 침대 위에 있다. 지난 8년의 우정은 숨소리와 질척임 속에 부질없이 무너져갔다. “나 좀, 봐 줘, 화진아.” 늘 좋아한다는 티를 내고 있었던 은도였다. 제게 향하는 그 아릿한 감정을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는데……. 수영장에 빠지면 훅 퍼지는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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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다이
도서출판 윤송
3.6(24)
“호칭에 대해서라면 시혁 오빠로 하지. 오빠 소리가 싫으면 그냥 시혁 씨로 하든지.” “저기요, 전무님. 제가 지금 잘못 들었나 싶은데요. 혹시 전무님, 저하고 상사와 부하직원 이외의 다른 관계가 되고 싶으신 건가요?” “왜 놀라고 그러지? 책임지겠다고 했잖아.”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괜찮다는데.” “내가 그게 안 된다고. 나, 가벼운 남자 아니야. 그리고 함부로 여자 건드리는 남자도 아니고.” “전무님, 진짜 저하고 연애라도 하시게요?”
소장 5,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