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가정 폭력에 외도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지영. 성을 혐오하지만,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포르노를 보며 마스터베이션을 한다. 이중적이지만 그것으로 상처로 얼룩진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 내는 그녀. 그런 지영의 앞에 차갑고도 금욕적인 인상을 가진 남자, 서진한이 나타나고 그녀는 남몰래 진한을 훔쳐보며 은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간다. 해서 지영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하려 했는데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