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효
더로맨틱
총 2권완결
3.8(45)
“실은 그쪽 내 취향이거든요.” “당신 취향이 뭔데?” “수절 오래한 실연남.” 연인의 날 밸런타인데이, 로맨틱한 밤을 기대했던 연교는, 같은 부서의 후배와 바람이 난 애인에게 일방적으로 차이는 바람에 데이트 대신 친구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양평의 별장으로 오게 된다. 그 별장은 오래전 그녀가 짝사랑했던 서정후의 것으로 그 밤, 연교는 그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그것도 욕조에서 잠이 든 요상한 모습으로. 폭설마저 내려 완전히 고립된 외딴 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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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밀
밀리오리지널
4.0(94)
“대리 기사 부를까.” 그의 말에 이설이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고즈넉한 차 안에서 윤우가 지그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직 안 불렀어?” “응.” “왜?” “혹시나 해서.” “무슨 혹시나.” “집에 가기 싫다고 할까 봐.” 대답과 함께 윤우가 이설의 볼을 엄지로 살살 쓸어 만졌다. 조심스러운 접촉에도 심장은 여지없이 벌렁거렸다. “싫다면.” “같이 있을까 하고.” “…나랑?” 되묻자 윤우가 그럼 누구겠어, 하며 픽 웃는다. 난감해진 이설이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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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앤스토리
4.1(1,550)
사소한 마주침. 별것 아닌 시선과 별 뜻 없을 말들. 서로가 서로에게 단지 그뿐이던 처음. 확연히 달라진 이후. “가만있죠. 들키면 성가셔져.” 설마 했었다. 단지 또 한 번의 우연이 더해졌을 따름이라. 현서가 간과한 건, 겸이 의외로 곤란한 존재라는 사실이었다. “혹시 시간 있어요?” “……네?” “있었으면 좋겠는데. 나랑 놀아 줄 시간.” 수시로 떠올랐다. 정체불명의 기이한 열감이 자꾸만 온몸을 들뜨게 했다. 위험한 신호인 줄 알면서도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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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쏨
스칼렛
4.3(7)
충동적인 하룻밤. 인아는 남자를 남겨 두고 도망쳤다. “체감상으론 일주일은 꼬박 기다린 기분이야.”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 따위 흘리지도 않았는데, 이 남자, 자꾸만 그녀를 뒤쫓아 온다. “책임은 각자가 지는 걸로 해요. 서로 즐긴 거니까.” “내가 취한 건 맞는데, 그게 술은 아니야.” 갑작스럽게 맞닿은 입술. 물기 젖은 소리. 벌어지는 틈 사이로 침범하는 태건의 혀는 짐승 같았다. “나는 서인아한테 취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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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4.1(282)
─ 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다가 ─ 집에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신라 시대의 어느 대인배가 불렀다던 노래가 절로 떠오르는 상황. 그런데 두 다리는 정말 내 것인 상황. ‘아니, 배 위에 올라온 이 무거운 다리는 누구 건데?’ 고개를 돌려 보니 제게 다리를 얹은 채 누워 있는 거구의 남성은 마치 미국 위스키 광고에나 등장할 법한 조각 같은 외모의 서양인. ‘일단 수중에 있는 돈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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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
4.3(32)
몇 년 동안 취업 준비 뒷바라지를 해줬던 남자 친구가 배신을 했다. 서은보다 더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돈 많은 여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오래된 사랑이 허무하게 끝나 버린 게 슬프지 않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믿음이 깨져 버린 게 더 마음 아팠다. 먼저 바람까지 피우고 이별을 고한 주제에 보란 듯이 거들먹거리는 성준을 보며 서은은 다짐했다, 성준보다 더 행복해져서 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그런 서은에게 태주라는 남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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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시령
하늘꽃
0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섹스 궁합이 찰떡같던 남녀가 5년 뒤 자신들이 섹스했던 장소에서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아름다운 불꽃 같은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그녀는 따스하고 보드라운 감촉이 입술에 와 닿자 잠시 놀랐지만, 그의 키스 덕분에 어느새 두려운 감정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두려움이 사라진 그 자리를 어느새 안도감과 편안함이라는 감정이 차지하고 있었다. ‘정말 좋아. 날 소중하게 여겨주는 것 같은 이 느낌!’ 재이는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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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엑시트 이엔엠
4.0(51)
“이름이 뭡니까?” 느닷없는 질문에 은희가 흔들리는 몸을 바로 잡으려 애썼지만, 도영이 봐주지 않고 페니스를 강하게 찔러 넣었다. “하읏!” 원나잇 상대에게 이름을 가르쳐 줄 필요가 없었지만, 은희는 까짓거, 상을 주는 느낌으로 말해 주기로 했다. 이렇게 쾌감이 차곡차곡 쌓여, 터져버리게 만드는 상대는 오랜만이니. “으, 은희요. 이은희.” “나는 김, 도영입니다.” 그저 하룻밤에 불과한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남자를 생각지도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