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성
에클라
총 4권완결
4.4(308)
서은규는 문다원에게 열등감이 무엇인지 알려 준 남자였다. 신입 사원 연수 시절, 그녀가 2등에서 아등바등하는 동안 고고하게 1등의 자리를 지킨 입사 동기. 차장 진급 시험에서 그녀가 0.02점 차이로 미끄러졌을 때, 또 한 번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동갑내기.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직속 상사가 되어 소중한 금요일 저녁마저 망쳤다. “다원아, 내가 그렇게 싫어?” “당연히 싫죠, 차장님.” 시선이 직선으로 마주친다. 차가워 보이는 눈매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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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살구
텐북
총 3권완결
4.3(1,621)
최악의 이별을 겪은 직후, 홧김에 술을 마시던 유주는 낯선 남자와 엮인다. 수려한 외모에 능숙한 매너, 그리고 직선적인 솔직함. 남자에게 끌린 건 불가항력이었다. 일순간의 충동에 휩쓸려 손 뻗을 만큼이나. 그리고 남자는 그 가벼운 속내를 알 만하다는 듯 경고했다. “좋아요. 갖고 놀아도 되니까, 버리지만 말아요.” 낯 뜨겁도록 원색적인 쾌감에 휩쓸린 밤. 유주는 잠든 남자를 호텔에 버려두고 떠난다.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룹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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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하
LINE
4.2(74)
한 번쯤 미친 일탈이라도 저질러 보고 싶은 그런 날이 있다. 그 남자는 하필 그런 날 나와 함께 있었다는 것뿐인 존재였고, 나름 평온한 삶을 지향해 온 내게 그 밤은 그저 하루로 끝났어야 할 해프닝이었다. “근데 그쪽은 누구……시죠?” 답도 없는 더벅머리에 두꺼운 안경. 멀대같이 키만 큰 남자, 고승하. 그 남자에겐 숨겨진 비밀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어디서도 못 볼 크기의 거시기였고. 다음은 그 더벅머리와 안경 속 찬란하게 빛나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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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쏨
스칼렛
총 2권완결
4.3(7)
충동적인 하룻밤. 인아는 남자를 남겨 두고 도망쳤다. “체감상으론 일주일은 꼬박 기다린 기분이야.”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 따위 흘리지도 않았는데, 이 남자, 자꾸만 그녀를 뒤쫓아 온다. “책임은 각자가 지는 걸로 해요. 서로 즐긴 거니까.” “내가 취한 건 맞는데, 그게 술은 아니야.” 갑작스럽게 맞닿은 입술. 물기 젖은 소리. 벌어지는 틈 사이로 침범하는 태건의 혀는 짐승 같았다. “나는 서인아한테 취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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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시
3.9(56)
여교수 유경은 잘생긴 조교 천기연과 대학 문서보관실에 ‘단둘이’ 갇히게 된다. 밀폐된 공간은 점점 더워지고, 그때 열을 식혀야 한다는 구실로 천기연이 옷을 벗겨 주겠다고 나서는데……. “교수님. 옷을 벗으면 시원해지실 거예요.” 웃으며 묻는 녀석의 단정한 얼굴이 더할 나위 없이 무섭다. 하지만 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달랑 얇은 블라우스 한 장! 대체 이걸 벗으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지? 이것은 노처녀의 몹쓸 욕구불만이 불러온 착각인가. 음흉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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