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쓰컴퍼니 외 2명
다향
4.6(110)
[슈톨렌] 갑자기 세상을 떠난 할머니. 크리스마스이브 날 할머니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공간 카페 ‘로망스’를 정리하던 원희는 카페에 들어선 남자 김서준을 맞이하게 된다. 단골손님이었던 서준은 고인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며 원희의 마음을 달래고 그렇게 두 사람이 조금씩 가까워지던 찰나. “택배요!” ‘특별 배송’ 스티커가 붙은 택배 하나가 배송되면서 카페 ‘로망스’에 묘한 기류가 흐르는데. [소원이 배송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마다 바람맞히던 남친의
소장 3,700원
제누키사
에버코인-오후
4.3(108)
봄이라는 계절이 실감 나는 따스한 날씨가 되면, 나는 기분이 가라앉는다. 10년 동안 계속 그랬다. 삶을 할퀴어 버린 그날이 다가오면 더더욱. 상처를 극복하는 대신 그냥 살았을 뿐이다. 그리고 기왕 사는 것. 내가 좋아했던 친구의 몫까지, 잘 살고 싶었다. 하지만 또다시 찾아온 올해의 봄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 한 달 전, 우리 로펌으로 이직한 권민현 변호사 때문이다. “이제 좀 친해질 때도 된 거 같아서요.” 우아한 미소와 은빛 안경테가
소장 2,500원
맑심
4.2(103)
복잡하고 피곤한 건 딱 질색이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엮인 사람들 때문에 이미 나는 충분히 벅찼다. 그런데 정다정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같이 근무하는 동료 교사로만 남길 바랐건만 매일매일 그녀의 웃음이 마음에 새겨진다. 애초에 정다정을 눈에 담지 말걸. 가슴 아픈 꿈을 꾸고서 눈을 떴을 때, 깨지 않을 꿈처럼 그녀가 웃었다고 해도, 그래도……. 그녀는 알지 못하는 과거의 악연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 부술 수도, 감출 수도 없는 나의 감정은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