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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작품
총 3권완결
3.9(132)
“전화번호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이름만! 저, 정말 안 됩니까?” 대뜸 자신의 앞에 나타나 이름을 묻는 남자. 그가 건넨 명함에는 ‘천해그룹 이사 천하경’이라 적혀 있었다. 천해그룹에 아들이 셋이라곤 하지만, 저렇게 잘생기고 젊은 남자가? 혹시 재벌 사칭 아냐? “안녕히 가세요.” 그렇게 의문의 남자와 헤어진 뒤 2주 뒤. 그는 인아의 경영 지원 팀으로 입사했다. “손인아예요.” “들으셨겠지만, 천하경입니다.” 후임이 됐으니 하루 종일 추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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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2,000원전권 소장 8,800원
총 3권완결
3.7(242)
“마셔.” “싫습니다.” 7년 만에 제 상사로 나타난 그는 여전히 위압적이며, 매혹적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그녀를 농락하고 함부로 다뤘던 남자. 장유헌. “변하지 않을 줄 알았어. 조은조, 너는.” “누구나 변해요.” “주저함 없고, 단호하고. 또 뭐가 달라졌을까.” 수줍고 부끄럼 많았던 은조는 고고하고 차가워진 지 오래였다. 하지만 그의 잔인할 만큼 집요한 눈빛은, 자꾸만 그녀를 7년 전으로 데려가려 했다. “이 술을 마시면, 네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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