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안
크레센도
총 2권완결
4.7(9)
4년 전, 사랑했던 여자에게 매몰차게 버려진 태수. 은채를 되찾기 위해 그는 도박을 걸었다. 그녀의 동생과 정략결혼 한다는 거래에. “내 동생과 결혼하겠다니? 이런 장난 그만뒀으면 좋겠어. 바라는 게 뭐야?” “널 던져 봐. 그만한 성의는 보여야 내 마음이 동하지 않겠어?” 자신을 지키려고 헤어지길 택했다는 걸 알면서도 태수는 은채를 순순히 놓아줄 수 없었다. “날…… 던지라고?” “왜 이래, 순진하게.” 그래서 상처받은 짐승처럼 그녀를 흉포하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황한영(잠의여왕)
이지콘텐츠
총 3권완결
4.4(21)
“그날은, 잘 들어갔습니까?”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제 없이 단잠을 잤다. 하룻밤 상대일 거라 생각했던 여자, 이름과 달리 전혀 다정하지 않은 한다정의 품에서. “설마, 나 스토킹했어요?” “내 주치의가 말하길, 자의식 과잉도 병이라던데.” 감히, 천하의 백준도를 하룻밤짜리라 말하는 여자인데. 난생처음 집착이라는 걸 해 본다. 어쩌면 이 여자가 지독한 불면증의 열쇠일지도 모르기에. “이사장님께서 보건실은 어쩐 일이신가요.” “아마도, 자고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피오렌티
에이블
총 4권완결
4.0(33)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태이한. 밀어닥친 불행에 음악도, 학업도 포기한 채 생계에 집중하던 정은채. 연주자와 페이지 터너로 우연히 재회한 두 사람. 뜻하지 않은 하룻밤 이후 결혼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나와 결혼하는 진짜 이유…… 뭐예요?” “일주일도 안 남겨 두고 좀 새삼스럽지 않아?” 태성그룹 일가로부터의 고된 시집살이와 인신 공격. 이 모든 일에 무심한 이한. 그럼에도 이한의 진심을 믿고자 애써 마음을 다잡아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3,600원
김선정
그래출판
2.1(7)
불의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채 남동생과 함께 살아가는 이새. 여느 날처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그녀의 앞에 낯선 남자가 나타난다. “……은이새.” 시선이 마주했다. 빨려 들어갈 듯 청아한 푸른 눈을 가만히 지켜보던 그녀가 입을 벙끗거렸다. 왜 이렇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건지 모르겠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인데. 오늘 처음 마주한 사람일 텐데 왜 이렇게 속이 울렁거리는 걸까. 그에게 잡힌 손이 화끈거렸다. “겨우 찾았군.” 이새
소장 3,800원
백호랑
윤송벨리
4.2(129)
세계의 끝에서 봄을 만나다. 세상의 끝으로 도망친 여자 한은설, 세계의 끝으로 쫓겨간 남자 서강후. 절망의 끝에서 마주한 단 하나의 사랑 *** 사망할 뻔했다. 한은설 때문에. 쾌감에 몸이 바스러질 뻔했다. 진심을 삼키며 손을 뻗어 그녀의 여흥을 훑어내린다. 파리한 여자의 경련을 손끝으로 매만지다 문득, 처음이라는 여자의 말이 궁금해진다. 처음을 가졌다는 유치한 오만이 우스워 픽 무심히 웃는다. 그 웃음이 마음에 들었는지 여자도 함께 웃는다.
소장 3,100원
은서정
플로레뜨
3.8(464)
꽃이 그토록 아름다운 건 바람에 쉽게 스러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저만 보면 오만하게 턱을 치켜드는 저 아름다운 도련님이 새하얗게 바래지고 있는 것처럼. “내가 우스워?” 그렇게 물으면서 정작 우스운 건 그녀라는 듯 노려보고, “주제 파악이 영 안 되는 모양인데, 짜증 나니까 그딴 표정 짓지 마.” 그렇게 명령해 놓고 눈앞에 안 보이면 그녀를 찾았다. “내가 죽기라도 하면, 너도 같이 묻어 달라고 할 거야.” “그래. 네가 죽을 때 나도 같이 묻
레드향
로망띠끄
3.9(54)
오연하 회사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때문에 9년 만에 그 녀석과 재회했다. 그는 외국계 협력사의 팀장으로, 그녀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의 대리로. “야, 업무 끝났잖아. 뭘 그렇게 딱딱하게 굴어? 우리 사이에.” “우리 사이…….” “친구 사이잖아. 그것도 아주 오래된. 안 그래?” 친구란 이름으로 상처만 준 공민수. 중학교 때 그녀의 진심을 짓밟았고, 같은 대학에서 다시 만난 그는 오만하고 제멋대로였다. 다시는 엮이고 싶지 않아 녀석이 군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남쪽왕관
3.7(10)
“넌 절대 내 손에서 벗어날 수 없어. 내가 널 완전히 소유할 작정이니까.” 거친 짐승이 되어서 돌아온 그가 잔인하게 속삭였고, 그녀는 그런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빚이 있었으므로. "제발 날 놔줘. 제발..." 애원과 달리 진심으로 거부하지 못하는 그녀. 그는 그녀의 첫사랑이자 첫남자였으므로. 비록, 지금은 짐승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미리보기] “원하는 게 뭐야?” “뭐?” “나도 쉽지 않았……!” 일단은 그가 원하는 것에
소장 3,000원
윤경민
동행
3.6(43)
“결혼…… 하신다구요?”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었던지 강산의 한쪽 눈썹이 추켜 올라갔다. “결혼한다고 변하는 것은 없어. 결혼도 사업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돼. 넌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으면 되는 거고.” 진경은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당연한 듯이 못 박는 강산을 아프게 바라봤다. “한진경. 생각 따위는 하지 마라. 명령이야.” 3대째 이어져 오는 지밀비서(至密秘書)의 굴레. 태어나기 전부터 그녀는 그에게 속한 사람이었다. 그를 위해 철저하
소장 3,600원
린 그레이엄
신영할리퀸
3.3(26)
다신 날 잊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어! 호텔 체인을 경영하는 젊은 사업가 크리스토프는 사업 확장을 위해 자료를 살펴보던 중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사진 속에서 다른 호텔의 사장과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가 바로 3년 전 그를 배신하고 떠난 약혼녀 에린이었던 것! 다른 남자의 품에서 너무도 행복해하는 그녀를 보자 묻어 두었던 고통스러운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 크리스토프는 그녀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데…. 아직도 당신을 원하는
소장 2,700원
박미리
3.8(31)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잃었다. 세 살 아이를 먼저 보내고, 남편은 떠나 버렸다. 하지만 훌훌 털어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빈집을 홀로 지키며 살아가길 4년. 누군가 물어보면 남편은 회사에 있고, 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닌다고 말했다. 그렇게라도 거짓말하지 않으면 외로움과 죄책감을 견뎌낼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내가 안쓰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 불꽃으로 날아드는 불나방처럼 그 남자가 달려들었다. 이 남자를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