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도서출판 태랑
3.6(14)
※ 본 도서에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치현에게 욕망이라 생각했던 마음의 끝은 낯선 감정인 사랑이었다. 후회와 그리움 속을 헤매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아혜를 마주했지만 그녀에겐 이미 다른 남자의 향기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그럼에도 욕망보다 더 강렬한 감정을 깨우쳐 준 그녀를 그는 놓을 수 없었다. 아혜에게 그는 죽음보다 간절한 사랑이었다. 외면받은 서러움과 원망 속에 허우적대던 그녀를 살린 건 치현을 향한 애틋함이었다. 그러나 욕망은 아혜
대여 5,530원(30%)7,900원
민가비
연필
총 2권완결
4.0(6)
“우리가 사적인 질문도 못 하는 사이였나?” 빙글거리는 잘난 얼굴에는 인내심이 독처럼 퍼져 있었다. “만지고, 빨고, 할 거 다 했던 것 같은데.” 신도훈은 늘 이랬다. 사냥 본능을 가진 짐승이 심심풀이로 들쥐를 갖고 놀다 죽이듯. 예고 없이 포획한 한유나의 숨통을 잘근잘근 씹어 대며 극한으로 몰았다. “리아닐 호텔 스위트룸.” 도훈의 입에서 호텔 이름이 흘러나온 순간. 검은 장막에 가려져 있던 유나의 기억이 희미하게 제 빛깔을 찾기 시작했다.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봄그린
사막여우
3.6(10)
수연은 도하를 한참 바라보았다. 격식이 있었고 우아한, 같은 공간에 있었지만 역시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유난히 날이 맑아 눈이 부셨던 그날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의 중앙에서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다. 아마 생이 다 하는 그날까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불길한 예감은 그날도 잠시 스쳐 지나갔던 것 같다. “나 좋아하잖아 너. 나만 보고 나만 생각하잖아. 나만 쫓아왔으면서.” “…….” “그러면서 싫은 척, 아닌 척. 가소로워. 넌 항상
시월양
신영미디어
총 3권완결
4.0(47)
어느 날 첫사랑이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깊은 배신감에 괴로워하던 라온은 그를 잊으려 노력하고, 능력을 살려 국정원에 입사한다. 그리고 2년 뒤. 그 남자가 거짓말처럼 눈앞에 나타났다. 백시헌이 아닌 코드네임 ‘녹스’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 연아.”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십시오. 선배가 알던 유사연은 이제 없습니다.” 팀장과 부하. 수직적이고 공적인 관계만 유지하면 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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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풀
와이엠북스
3.8(53)
결혼 당일 파혼당한 서윤은 홀로 신혼여행지로 예정해뒀던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르고,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태무에게 한눈에 시선을 빼앗겨 버린다. “예쁜 얼굴 감추지 마요.”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나 서윤 씨한테 첫눈에 반했어요.” 태무는 특유의 시니컬한 말투와 저돌적인 몸짓으로 서윤을 사정없이 뒤흔들고,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는 서윤은 끝내 그가 놓은 덫에 걸려들고 마는데? “왼쪽은 호텔, 오른쪽은 우리 집. 당신이 골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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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정
도서출판 윤송
4.3(9)
[영원한 사랑은 없다. 고로 혼자 잘 먹고, 잘 산다!] 신념을 가지고 사는 여자, 윤하진. 가족 간의 사랑조차 믿지 못하던 여자는 한 남자를 만나 그 의미를 깨달았다. “어떻게…. 키스가 만족스러우신지?” 남자의 장난 어린 목소리에 하진은 꼭 감은 두 눈을 떴다. 문득, 그의 긴 속눈썹이 부러워 괴롭히고 싶어졌다. “글쎄. 잡담 그만하고 혀나 더 넣어봐요. 그래야 알 것 같으니까.” 사무치는 쓸쓸함에 충동적으로 그와 원나잇을 보낸 후,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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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라떼북
4.7(6)
“그 눈, 진짜 본인 눈 맞나?” “네…? 네. 맞습니다. 제 눈.” 지난 면접 때도 그렇고 서도혁은 제 눈에 과한 반응을 보였다. 이유를 찾듯 해로운이 고개를 갸웃하는 찰나. “소장하고 싶은 눈이네.” 혼잣말처럼 중얼대고 몸을 시트 깊숙이 묻었다.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미친놈이 따로 없네. 이러니 사이코 소릴 듣지!’ 눈을 감고 있는 서도혁을 흘겨보는데. “그만큼 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니까, 잘 보관하도록.” 문화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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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영
R
총 4권완결
4.1(488)
엉망으로 헝클어진 호흡이 제멋대로 흩어졌다. 코끝이 닿을 것만 같은 거리에서 짙은 시선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는 재헌의 숨결도 조금, 아주 조금 달아오른 듯했다. “후회해?” “……조금.” 재헌이 물었고, 희연이 답했다. 지독하게 낮은 목소리에 가슴 끝이 찌르르, 울렸다. 그는 그녀의 답에 소리 없이 입술만 비스듬히 기울였다. 희연은 그 미소의 뜻을 알 수 없어 재헌을 바라보기만 했다. “그런 건 입 맞추기 전에 했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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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LO
뮤즈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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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연애는 생초짜인 주제에 남의 연애사를 해결해 주겠다는 포부로 여성 전용 주점을 개업한 R. 세상 쿨한 척. 대범한 척, 시크미를 풍기지만 마음의 상처로 내면의 문을 닫아버린 Y. 제집처럼 가게를 드나들다 결국은 서빙 자리까지 차지한 비밀투성이 백수 B.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세 여자의 조합 속에 언니의 날씨에도 점차 손님이 찾아들고, 소금 반 스푼, 설탕 한스푼의 달고 쌉싸름한 얘기들이 테이블마다 펼쳐지는데. 오늘은 과연 어떤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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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리아L
이지콘텐츠
4.2(14)
정략결혼을 할 예정이었다. “그 결혼, 나와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직속 상사인 현성에게 청혼받기 전까지는. 그리고 그와 함께 약혼자의 바람을 목격하기 전까지는. 거침없이 다가오는 그를 밀어내고 싶었다. 이미 그와 진득한 인연으로 얽혀 있는 줄도 모르고. “본부장님께서 제게 바라시는 게, 그런 건가요? 그저 불건전한 하룻밤?” 그러자 현성의 미간이 깊게 패었다. 마치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듯. “나 자극하지 말아요, 서 대리. 틈을 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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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엔카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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