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쉴르
로망띠끄
2.7(13)
“교수님.” 억지로 떠밀려 나간 선 자리에서 마주한 것은 그의 수업에 들어오는 여학생, 진서희였다. “네가 여긴 어떻게?” “모르고 나오셨나 봐요?” 멋쩍어서 웃었지만 그래도 풋풋하고 싱그러운 미소였다. 딱 스물한 살의 싱그러움이었다. “교수님 선 상대가 저일걸요?” 말도 안 돼! 아무리 시간강사라지만, 학생과 맞선이라니? 어불성설이었다! 일단 자리에 앉은 혁은 분기탱천함을 숨기지 않으며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제정신이십니까?” -어차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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