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안
동아
총 3권완결
3.8(21)
다시는 돌아올 일 없을 줄 알았던 한국에 10년 만에 돌아왔다. 애써 잊으려 멀어졌던 노력은 죄 허상이었나. 다시 만난 서재희는 기억도 없으면서 예전처럼 내게 성큼 다가왔다. “혹시 그 얘기 압니까? 같은 사람 세 번 마주치면 인연이라던데.” “…그래서요?” 서재희는 입꼬리를 매끄럽게 올리며 말을 받았다. “혹시 들어 봤나 싶어서요. 한국에선 유명한 얘기거든요, 그거.” *** 내 주제를 알아서, 사는 내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어서. 가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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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
조아라
―작은 도깨비 하나가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붉은 불을 가져올 소녀를 오래, 아주 오래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다. 부모님과 함께한 등산에서 길을 잃은 연. 마침내 홀로 하산에 성공했을 때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눈과 은색 뿔을 지닌 도깨비들이 사는 세상이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이세계에서 점점 죽어가는 연은 지구로의 회귀를 갈망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놓아주질 않는다. '난 약속을 지켰어. 그러니 이제 네 차례야. 날 사랑하며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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