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마법과 시간의 마법이 엮어준 운명 “그 아이, 억겁 인연의 날개가 자네 곁으로 보낸 거야.” 아란은 기묘하고 생생한 꿈을 꾼 날, 길거리 좌판에서 토르말린 목걸이를 걸었다가 갑자기 낯선 세계로 이동한다. 눈을 떠보니 아란의 시선을 끈 건 녹색 눈동자의 남자. “여기가 어디죠? 누구?” 위험에 처할 상황에서 사냥꾼 부족 ‘무자리’의 청년 온새미로가 아란을 구해주는데, 이 두 남녀는 시간과 운명의 끈에 의해 하나로 이어진 마법사, 카비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