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를 편히 벌린 채 소파 위에 늘어져 있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나신으로 접근한 여자가 남자의 속옷을 벗기고,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물건이 즉각 고개를 쳐들었다. 놀랍게도, 해인이 보고 있는 드라마의 한 장면이었다. 무슨 이런 야한 드라마나 있나 싶어 티브이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그때, 해인은 몸이 어딘가로 빨려들어 가는 감각을 느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아까 본 드라마 속 남자 배우의 품 안이었다. “해도 돼?” “지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