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후, 벌써 네 번째 회귀였다. 지긋지긋한 회귀를 끝내기 위해 남주를 피하기 바빴던 지금까지와 다르게 줄리아는 데일을 유혹했다. 거기다 원작을 철저히 깨부수기 위해 그에게 반역해 달라 청했다. “날 위해 반역을 일으켜 줘.” 데일은 아무런 고민도 하지 않고, 줄리아의 뺨에 입을 맞췄다. “물론이야, 내 사랑. 널 위해서라면 기꺼이 할게.” *** “사랑해, 줄리아.” 그는 내게 헌신적이었고, 귓가에 사랑을 속삭였다. “…내가 미운 적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