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소설 작가, 밖보다는 집을 훨씬 더 사랑하는 이지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로맨스 소설 시놉시스도 모자라, 친한 친구이자 오랫동안 짝사랑 중인 친구의 부탁으로 소개팅에 나가게 된다. “내가 만나자 할 때만 만날 것.” “내부 데이트 금지. 한정된 공간에 둘만 있는 것 역시 금지.” “스킨십은 하나하나 알려줄 것.” “귀찮게 하지 않기. 절대로.” “도 넘지 않기.” 그래서 그녀는 상대가 절대 수락하지 못할 조건들을 내세우며 소개팅을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