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m
동아
총 3권완결
4.3(48)
“아니라고 해. 거짓말이라도 하란 뜻이야.” 그런 목적의 공간인 걸 알았으면 회사 일만큼 이곳의 인테리어에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내 손으로 꾸며 낸 공간이 다른 남자를 그리워하기 위한 곳이었다니. “이미 혼자 결론 다 내려 놓고 내가 변명해 봐야 네가 그걸 들어? 처음부터 난 수현이 때문에 시작한 거야. 몰랐던 것도 아니잖아. 새삼스럽게 왜 이래.” “서류로 묶어 놔도 네가 언제 떠날지 몰라서 만족이 안 돼.” “이렇게 될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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