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방 한구석 고고한 백조 생활을 이어 온 여자, 장순길. 늘 뜨겁고 따뜻하고, 열정 가득한 태양 같은 남자, 이신우. 한여름 밤의 꿈처럼 나타난 그가 내가 좋단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가지 말라고요. 나랑 자자고…….” “……떨지 마요. 순이 씨.” 백조를 세상 밖으로 꺼내 준 태양과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 “순이 씨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Sad요, 늘 즐겁고 행복하지만은 않으니까요.” “제가 사랑이 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