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잘 나가는 광고 회사의 부장인 한도은. “네가 지금 착각하고 있는 게 하나 있어,” 이기적이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 여자. “남자, 원래부터 있었다고.” 누구보다 나쁜 여자, 누구보다 더 냉정한 여자. 그런 그녀의 인생에 제멋대로인 남자가 끼어들었다. “난 절대로 그냥 호의를 베풀지 않아요.” 회사에 새로 발령받은 화제의 본부장, 도정우. “당신이 여기까지 날 따라온 이상, 이제 마음대로 못 떠나는 거예요.” 그가 상처투성이인 도은